메사추세츠 바이오, VC 34.5억 달러로 회복세…IPO·M&A도 살아나며 자본시장 정상화
시드 평균 투자액은 465만 달러로 감소…검증된 파이프라인에 자금 집중
R&D 고용은 3.9% 감소…초기 혁신기업 자금난이 장기 경쟁력 변수
시드 평균 투자액은 465만 달러로 감소…검증된 파이프라인에 자금 집중
R&D 고용은 3.9% 감소…초기 혁신기업 자금난이 장기 경쟁력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제약·바이오 전문 매체 피어스 바이오테크(Fierce Biotech)는 25일(이후 현지시간) 매스바이오(MassBio)의 연례 산업보고서를 인용해 투자시장 회복과 고용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매사추세츠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VC·IPO·M&A 시장 일제히 '온기'
매스바이오 보고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클러스터 본사 바이오기업의 올해 상반기 벤처캐피털 조달액은 34억 5000만 달러(약 4조 7693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매사추세츠 클러스터는 미국 바이오 VC의 25%를 유치했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이다.
기업공개 시장도 회복됐다. 매사추세츠 바이오기업의 올해 상반기 IPO는 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수년간 가장 높은 상반기 실적이다.
인수합병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매사추세츠 기업의 M&A 공개 거래액은 180억 달러(약 24조 8832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76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뭉칫돈 돌아왔지만…'씨앗돈'은 줄어든 양극화
문제는 투자금이 바이오 생태계 전반으로 고르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초기 단계 기업보다 이미 사업성과 임상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다.
피어스 바이오테크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바이오기업의 ‘시드 투자’ 건수는 상반기 21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건당 평균 투자액은 465만 달러(64억 3000만원)로 줄었다.
매스바이오는 이런 흐름이 초기 혁신기업에 대한 위험자본 공급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벤 브래드퍼드 매스바이오 대외협력 책임자는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면 장기적으로 같은 수준의 산업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투자 회복에도 R&D 일자리는 감소
고용지표는 투자시장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매사추세츠 바이오산업의 고용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매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해 매사추세츠 바이오산업 고용은 11만 3503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보다 약 3600명 감소한 규모다.
연구개발 분야의 고용 감소가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 R&D 일자리는 2024년 보다 3.9% 줄었다.
다만 고용 감소가 올해도 같은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피어스 바이오테크는 지난해 4분기 매사추세츠에서 R&D 일자리가 오히려 100개 늘어나며 단기적인 반등 조짐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매스바이오의 켄달 벌린 오코널 최고경영자는 자본시장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초기 파이프라인까지 투자 회복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의 사례는 바이오산업 회복의 기준이 투자금 규모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초기 기술기업에 위험자본이 공급되지 않으면 현재의 투자 회복이 미래 신약개발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