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피나클 자산운용 5대 5 공동 투자… 추가 3.5억 달러 우선주 확보로 총 8억 달러 확정
루이지애나 그라머시 공장 설비 전면 재가동… 올가을 '美 최초 1차 갈륨(연 50톤)' 상업 생산 개시
방산·항공우주·반도체 핵심 원자재 자립화… 보크사이트 잔류물서 추가 핵심 광물 추출 R&D 착수
루이지애나 그라머시 공장 설비 전면 재가동… 올가을 '美 최초 1차 갈륨(연 50톤)' 상업 생산 개시
방산·항공우주·반도체 핵심 원자재 자립화… 보크사이트 잔류물서 추가 핵심 광물 추출 R&D 착수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정부가 중국의 광물 무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단절 위협에 맞서, 미국 내에 남아 있는 유일한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 정제 시설의 공급망 재건과 자국 최초의 갈륨(Gallium) 생산을 위해 총 8억 달러(약 1조 1,044억 원) 규모의 초대형 민관 합동 투자를 전격 단행했다.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뼈대인 알루미늄 금속의 핵심 원료이자 반도체·군용 레이더의 필수 소재인 갈륨을 자국 영토 내에서 직접 추출·정제함으로써, 역사적으로 중국이 독점해온 핵심광물 의존도를 완전히 탈피하고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8월 30일(현지시각) 미국 글로벌 비즈니스 통신사 비즈니스 와이어(Business Wire)에 따르면, 미국 내 유일한 제련 등급 알루미나 제조사인 아틀랜틱 알루미나(Atlantic Alumina Company LLC·이하 ATALCO)는 미국 국방부(전쟁부·DoW) 산하 획득유지차관실(OUSD A&S), 경제방위부(EDU), 대주주인 콘코드 리소스 홀딩스(Concord) 및 글로벌 원자재 사모펀드인 피나클 자산운용(Pinnacle Asset Management)과의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우선주 투자가 성사되었으며, 올해 1월 발표된 초기 4억 5,000만 달러 투자와 합쳐 루이지애나주 그라머시(Gramercy) ATALCO 시설에 투입된 총 자본금은 8억 달러로 확충됐다. 전체 자금은 미 국방부에서 4억 달러, 피나클 펀드를 통한 민간 기관 투자자로부터 4억 달러가 1대 1 매칭으로 균등 조달됐다.
항공우주·방산용 제련 알루미나 독점 생산… 화학 등급 알루미나 공급망도 확보
1959년 가동을 시작한 루이지애나 그라머시 정제소는 미국 내에서 제련 등급 알루미나(Smelter-grade Alumina)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전략적 거점이다.
알루미나는 보크사이트 원석을 정제해 생산하는 백색 분말로, 전투기, 미사일 동체, 군용 장갑차 및 전기차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금속을 전기분해 제련하기 위한 필수 기초 원료다.
아울러 ATALCO는 정유·석유화학용 촉매, 내화재, 화재 진압용 소화제, 첨단 반도체 패키징용 세라믹 케이싱, 도시 정수 처리 등에 폭넓게 쓰이는 화학 등급 알루미나(Chemical-grade Alumina)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제프 랜드리(Jeff Landry)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미국 정부의 공급망 안보 기조에 발맞춰 주 내 알루미나 및 갈륨 생산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주 정부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올가을 美 최초 '1차 갈륨' 생산… 연간 최대 50톤 정제 목표
이번 투자의 최대 핵심 성과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의 90% 이상을 틀어쥐고 수출을 통제해온 '갈륨(Gallium)'의 미국 내 1차 생산 독립이다.
ATALCO는 1월부터 착수한 시설 증설을 바탕으로 그라머시 정제소 내에 파일럿 1차 갈륨 추출 시설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시험 가동을 마쳤다. 회사는 올가을 알루미나 정제 공정의 부산물에서 회수되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1차 갈륨(Primary Gallium)' 상업 생산을 본격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시범 시설 확장을 통해 그라머시 공장에서 연간 최대 50톤(MT)의 갈륨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갈륨은 차세대 질화갈륨(GaN) 전력 반도체는 물론 스텔스 전투기 AESA 레이더, 고주파 군용 통신 장비의 핵심 전략 광물이다.
아울러 회사는 미국 내 광물 주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루미나 추출 후 남는 '보크사이트 잔류물(적니)'에서 스칸듐 등 기타 희토류 및 희귀 금속을 추가 분리하는 연구개발(R&D)도 착수한다.
500개 첨단 일자리 창출… "중국 독점 맞선 결정적 승리"
이번 대규모 민관 투자는 그라머시 공장의 정제 회로를 전면 현대화하고 시설 가동률을 극대화함으로써 현지에서 500개 이상의 고숙련 제조 일자리를 창출·유지하게 된다.
조지 K. 콜리티드 2세(George K. Colitis II) 미 국방부 경제방위부장은 "이번 투자는 미군과 미국 산업계에 중대한 전략적 승리"라며 "취약했던 자국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복원하고, 미국 노동력을 육성하며, 군사적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콧 켈먼(Scott Kelman) 피나클 자산운용 매니징 파트너 역시 "방위, 항공우주, 청정 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이 알루미나와 갈륨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미국의 전략 광물 자립화와 방위산업 기반(DIB) 안정성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와 피나클의 8억 달러 규모 ATALCO 투자는, 향후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등 전략 광물 수출 통제에 대응해 미국이 추진하는 자국 내 제련·정제 인프라 리쇼어링의 대표적 성공 모델’이자 ‘미국 방위산업의 기초 금속 공급망 안보를 완성하는 핵심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