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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펑자동차, 올해 말 휴머노이드 로봇 소량 시험생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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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펑자동차, 올해 말 휴머노이드 로봇 소량 시험생산 계획

중국 국유 완성차 업체까지 로봇 경쟁 가세…자동차 공급망·AI 기술 이식 본격화
샤오펑 생산라인 가동·체리 계열 3000대 출하…중국 완성차 로봇 출하 속도 빨라져
둥펑, 해외 시장에 500억 위안 투자·2030년 판매 150만 대 목표도 함께 제시
둥펑자동차그룹(Dongfeng Motor Group) 산하의 하이엔드 오프로드·전기 SUV 전문 브랜드 맹시자동차와 화중과학기술대학이 공동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둥펑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둥펑자동차그룹(Dongfeng Motor Group) 산하의 하이엔드 오프로드·전기 SUV 전문 브랜드 맹시자동차와 화중과학기술대학이 공동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둥펑자동차


중국 국유 완성차 업체 둥펑자동차가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쌓아 온 AI·공급망 역량을 로봇 분야로 이식하며, 올해 말 휴머노이드 로봇 소량 시험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보기술 매체 CnEVPost는 9월 20일(현지시각) 둥펑자동차 지능기술 수석 엔지니어 장전린의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가 로봇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장 수석 엔지니어는 둥펑 제10회 과학기술혁신 주간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오는 10월 공장에 투입해 분류·품질 검사 업무를 맡기고, 올해 말 소량 시험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7년 말까지는 로봇의 작업 능력을 인간 수준에 근접시키는 것을 목표로 덧붙였다.

중국 완성차 로봇 경쟁 본격화


둥펑이 독자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이름은 '샤오둥'이다. 샤오둥은 올해 8월 세계로봇대회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자동차 제조 현장의 자재 분류 작업에 특화해 검증을 이어 가고 있다. 단순 반복 동작을 넘어 유연한 작업의 완전 자율 수행을 목표로 진화 중이다.

사족보행 로봇 '위안자이'는 자율 내비게이션·다중 감각 인지·지능형 상호작용 기능을 갖췄다. 캠퍼스 순찰·스마트 서비스 등 시나리오에 적합하며, 자율 운영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장전린은 위안자이가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먼저 대리점 고객 안내 등 상업 서비스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가 체화 지능(Embodied AI) 제품을 개발하면 자동차 대형 모델 등 여러 영역에서 기술을 재활용할 수 있어 상업화와 양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체화 지능 제품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국한되지 않으며, 차량 자체도 체화 지능 제품의 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쟁사들의 속도전

같은 흐름에서 샤오펑(NYSE: XPEV)은 지난 8일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판매·인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체리자동차(HKEX: 9973)가 육성한 에이모가 로보틱스는 전 세계에 3000대 이상의 로봇을 공급했으며, 이 중 해외 출하분만 2000대를 웃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이모가는 기술 투자와 사업 확장을 위해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리오토(NASDAQ: LI)·세레스(SH: 601127)·립모터(HKEX: 9863)도 올해 체화 지능 분야 진출 계획을 공시했다.

해외 사업 확장 계획도 함께 발표


같은 행사에서 둥펑자동차 부총경리 저우펑은 해외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둥펑은 2030년까지 해외 시장에 누적 500억 위안(약 10조 3805억원)을 투자하고 50개 이상의 신규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해외 생산기지 10곳과 해외 R&D 센터 5곳을 건설하며, 2030년까지 해외 판매 150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