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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폰 타고 하늘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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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폰 타고 하늘을 날다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선전을 바탕으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중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79%를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연초보다 7조원, 37% 이상 늘어난 27조원으로 제시하는 등 실적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35% 늘려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주력 세트부문 경쟁력 강화와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업황개선으로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변수가 있지만 주력 제품의 점유율을 높이는 프리미엄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에서 삼성전자 독주가 지속될 전망이며, 애플 아이폰5가 4분기에 나와 3분기에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갤럭시S3 판매 확대에 집중하며 신흥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으로 LTE 신모델을 도입해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LTE 서비스에 관심을 보인 유럽 통신사업자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현준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S3가 5월 말 출시됐지만 2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으며 기존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도 꾸준했다”며 “하반기에는 부품 공용화와 원칩 솔루션 등으로 비용을 감소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용자인터페이스(UX), 유통역량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2조3800억원(전분기대비 10%), 영업이익 7조9000억원(17%)으로 8조원에 육박하는 실적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애플 아이폰5 출시로 반도체 회복시기가 다소 지연되나, 애플 아이폰5 출시지연이 삼성전자 스마트 폰 판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고, 프리미엄 TV 판매호조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당초 예상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역설적이게도 애플 아이폰5 출시 지연으로 반도체 회복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1~2개월 늦어지나, 하반기 실적개선 추세는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4분기에 아이폰5 부품구매 확대로 반도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반면, 애플 아이폰5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 미치는 위협강도는 당초 우려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본부의 실적이 하반기에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고 제품 경쟁력이 강화돼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은 "신제품 출시 증가로 전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는 많이 개선돼 하반기부터 제품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며 "3분기부터는 스마트폰 경쟁력이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특히 북미와 한국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LTE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그동안 MC본부가 고정비를 감축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현재 손익분기점(BEP) 달성 수준이 많이 내려와서 하반기 큰 흑자는 아니지만 손익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4분기 이후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강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마케팅 비용)가 이루어지면서 휴대폰부문의 적자전환, 환율 관련한 손실 발생으로 전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1%p 하락했다”며 “3분기에 휴대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2.6% 증가,스마트폰 비중도 47.4%를 차지하면서 휴대폰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9월 이후에 LTE 중심의 라인업 확대와 프리미엄급 모델 출시로, 4분기 이후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