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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 원유 시추설비 가동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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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 원유 시추설비 가동 최저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미국의 셰일 석유, 가스 시추설비 가동대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한주에만 94개 시추설비가 가동을 멈췄다고 시장조사업체 베이커휴즈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조사가 실시된 1987년 이후 가장 큰 주간 감소폭이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시추설비수는 1223기로 3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내 가장 많은 시추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텍사스와 뉴멕시코주에서는 25기가 운행을 멈춰 가장 높은 가동정지 비율을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시추업체들은 설비가동을 멈추거나 수천명의 인원을 감축하면서 경비절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유가는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너럴SA 등 금융기관들은 글로벌공급이 치솟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여전히 감산에 나서지 않는다면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 위트너 소시에테제너럴 오일리서치 팀장은 “유가가 배럴당 30~4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시추비용보다 낮아진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