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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입 동반 하락...“대책 6월 중 수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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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입 동반 하락...“대책 6월 중 수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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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 지난달 국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24억 달러, 수입은 15.3% 줄어든 361억 달러를 기록해 수입이 동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역수지는 4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은 유가 등 수출단가 하락, 세계 교역 둔화 등 부정적 수출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업일수 감소까지 겹쳐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WT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세계 주요 70개국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컴퓨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은 증가했으나, 철강, 자동차 선박은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는 LG전자 G4의 북미시장 출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일본 수출의 본격화 등으로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하지만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시설보수와 단가하락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주력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홍콩과 베트남으로의 수출 호조세가 눈에 띄었다.

미국의 경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 홍콩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수출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3, 4위로 올라섰다.

수입은 주요 원자재 단가하락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유가상승으로 감소폭은 완화되는 추세다. 자본재, 소비재는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비재는 올 들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달은 신차 수출 등을 통해 자동차 수출 증가와 석유제품·석유화학의 수출 감소폭 완화 및 조업 일수 증가 영향으로 수출이 상당 수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마케팅 지원 중심의 단기 수출 활성화대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수출동향과 구조변화를 심층 분석해 종합 대책을 이달 내로 수립할 방침이다.

김양혁 기자 myvvv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