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침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내일도 승리'에서 이혼을 요구하는 서재경(유호린 분)에게 차선우(최필립 분)는 "너가 아직 나한테 필요하니까 이혼 못해"라고 본색을 드러내며 되레 재경을 압박했다.
차선우의 집무실로 찾아온 재경은 이혼서류를 내밀며 "다 작성했으니까 사인만 하면 돼"라고 말했다. 이에 선우는 "재경아. 이러지마. 나한테 당신밖에 없다는 거 잘 알잖아"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재경은 "같은 말 되풀이하게 하지 마. 내 맘 바뀌지 않아. 이혼 안 해주겠다면 소송할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난 이혼 못해. 절대 못해"라는 선우의 말에 재경은 "그럼 소송하는 수밖에. 다른 것은 다 용서해도 당신이 아버지한테 한 짓은 용서 못해. 당신이 무서워졌어"라며 이혼서류를 다시 내밀었다.
이에 선우는 이혼서류를 받자마자 바로 찢어버리면서 표정이 돌변해 "소송해 그럼. 머리가 나쁘면 주제 파악이라도 잘 하던가. 가짜 주제에 이쁘다이쁘다 해주니까 진짜 잘 난줄 알고. 너 나랑 이혼 못해. 아직 너가 나한테 필요하니까"라고 말해 재경을 경악시켰다.
이날 박과장(김광영 분)은 한승리(전소민 분) 아버지가 운영했던 태성간장을 도용한 후 불량간장으로 만들어 몰락시킨 주범이 바로 차선우임을 밝혔다.
선우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있던 박과장은 "진실을 밝히겠다"며 승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면회를 온 승리에게 "태성간장을 도용한 주범은 바로 차선우"라며 자필진술서를 작성해서 건넸다.
그 말에 차선우는 "지금 죄를 짓고 감옥에 있는 사람 말을 믿으라는 겁니까"라고 호통을 치며 "저 두 사람이 저를 끌어내리려고 꾸민 짓"이라고 우겼다. 이에 승리는 "제가 가진 자필 진술서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라며 홍주와 같이 증거를 경찰서에 제출하러 나갔다.
한편 이날 홍주는 아버지 서동천이 차선우와 한승리의 과거 관계를 알고 화를 낸 사건을 두고 승리를 위로했다. 홍주는 "지금은 아버지가 화가 많이 났지만 시간이 지나서 아버지가 용서를 하시고 너가 해야 하는 일이 다 끝나면, 그 때가 되면 네 옆에 내가 있다는 걸 기억해 줘. 넌 언제든지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을 잊지마"라며 승리 곁을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버지 한태성(전인택 분)의 뺑소니 사고 진범을 찾기 위해 애쓰며 가업인 전통간장의 맥을 잇기 위해 한승리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MBC 아침 일일극 '내일도 승리'(연출 정지인·오승열, 극본 홍승희)는 월~금요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