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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모두 '비호감'…미 유권자 35% "제3후보 찍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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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모두 '비호감'…미 유권자 35% "제3후보 찍겠다"

미국 유권자의 약 3분의 1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신  제3의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힐러리 후보가 1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유권자의 약 3분의 1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신 제3의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힐러리 후보가 1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 유권자의 약 3분의 1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신 제3의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 ABC 뉴스가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18세 이상 네티즌 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5%는 "제3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제3 후보에게 투표하는 게 양당 후보 가운데 자신이 더 싫어하는 주자의 당선에 기여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걱정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9%였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에게 표를 주는 걸 고려할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호 집계됐고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는 23%였다.

특히 응답자의 50%는 트럼프를 절대로 찍지 않겠다고 답했고 클린턴을 찍지 않겠다는 비율은 45%였다.

또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8월 전 6주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대선후보 지지율을 평균한 결과, 존슨은 5.5%에서 7.2%로, 스타인은 2.5%에서 3.5%로 각각 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비호감이 이러한 현상을 유발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클린턴과 트럼프의 승부가 치열한 박빙 양상으로 전개될 경우, 제3후보의 판세가 결정적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제3 후보의 선전이 클린턴과 트럼프 중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