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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부도위기' 시어스, 대주주 주식매입으로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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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부도위기' 시어스, 대주주 주식매입으로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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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년 전통의 미국 대규모 소매업체 시어스(Sears Holdings Corp., NASDAQ : SHLD)의 주가가 28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대주주들의 매입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하여 이날 +19.83%(+1.87달러) 오른 11.3달러에 마감되었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시어스가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나온 이후 시어스(SHLD)의 주가는 폭락했다. 그러나 이날을 전후해서 시어스의 1·2대 주주는 대량으로 주식을 매입했고 시어스의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다.
시어스 CEO이자 대주주인 에드워드 램퍼트(Edward Lampert)는 22일부터 3일 동안 420만 달러를 투입하여 52만5936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가는 8.21달러다. 보유 주식은 3184만주이며 지분율은 29.8%가 되었다.

2대 주주인 페어홀름 캐피털(Fairholme Capital Management) 역시 22일을 전후해서 500만 달러를 투자하여 61만3900주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가는 8.17달러다. 이로써 페어홀름 캐피털의 보유주식은 2850만6000주이며 지분율은 26.7%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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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의 주식 매입이 시어스의 턴어라운드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면서 28일 주가와 거래량이 폭발했다. 폭등한 주가가 계속 유지될지 또는 계속기업으로 시어스가 존속할지가 관심거리다.

우리로선 이해하지 못할 일이다. 기업이 부도위기에 몰리면 대주주 측에서 먼저 발을 뺀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였기 때문이다. 과연 대주주들이 시어스를 회생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대주주로서 기업과 주주에 대한 책임감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