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조환익 사장은 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조 사장은 “앞으로도 후임 사장이 영국 원전사업을 비롯한 한전의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산업자원부 차관 등을 거쳤다. 이후 한국수출보험공사, 코트라(KOTRA) 사장 등 산하 공기업 사장을 역임했다.
조 사장은 2012년 12월 한전 사장에 취임한 후 두 차례 연임, 역대 최장수 CEO로 꼽혔다. 임기는 내년 3월27일까지다.
조 사장이 퇴직하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됐던 공공기관장들의 물갈이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유세지원단장을 맡았던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강면욱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친박 인사'로 꼽히던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또한 물러났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