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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원인, 제천 화재 이어 또 지목된 드라이비트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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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원인, 제천 화재 이어 또 지목된 드라이비트 공법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키운 게 ‘드라이비트’ 공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키운 게 ‘드라이비트’ 공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39명 사망자와 18명의 중상자, 113명의 경상자 발생한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드라이비트’ 공법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에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에서도 드라이비트 공법이 문제로 지목된 바 있다.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에 접착제를 바르고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인 뒤 유리망과 마감재를 덧씌우는 방식의 단열 시공법이다. 단열효과가 뛰어나고 접착제만 바르면 시공할 수 있으며 가격이 저렴하다. 제천 화재 당시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길이 8층까지 삽시간에 번져 드라이비트 외장재가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밀양 세종병원 또한 목격자들이 화재 발생 직후 진입이 힘들 정도로 연기가 건물을 뒤덮었다는 증언을 하고 있어 해당 공법이 화재를 키운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 발화 지점은 1층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