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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아무거나 착용하면 안 된다? 주의해야 할 '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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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아무거나 착용하면 안 된다? 주의해야 할 '이 것'

'미세먼지 마스크' 문의 급증…건강관리 적색 경보

26일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높게 나타나자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늘었다.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근본적인 미세먼지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88㎍/㎥, 부산 57㎍/㎥, 광주 67㎍/㎥, 대전 58㎍/㎥, 경기 68㎍/㎥, 강원 52㎍/㎥, 충북 68㎍/㎥, 세종 60㎍/㎥, 제주 52㎍/㎥ 등으로 '나쁨'(51∼100㎍/㎥)에 해당했다.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지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세먼지 '나쁨' 수준의 농도를 유지해 오전 6시를 기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미세먼지‧황사 마스크 판매량도 늘었다. 하지만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효과조차 없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입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약국,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포장지에 '의약외품'이라는 표기와 'KF80·KF94·KF99'이 적혀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KF(Korea Filter)는 입자 차단 성능을 뜻하는 것으로,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

미세먼지 예보가 뜨면 이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미세먼지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하고, 심지어 심혈관질환을 일으켜 사망률을 높인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인체에 치명적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근본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 중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