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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김지훈·백말띠 1990년, 저자가 동일인?…"염산테러 협박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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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김지훈·백말띠 1990년, 저자가 동일인?…"염산테러 협박까지 당했다"

90년생 김지훈, 1990, 백말띠의 해//디시인사이드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90년생 김지훈, 1990, 백말띠의 해//디시인사이드 캡쳐
인터넷 상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90년생 김지훈'과 '백말띠, 1990년'의 저자가 같은 사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 6일 닉네임 카광은 '남녀인권 싸움 출판 보고서'라는 만화를 게재했다.
카광은 만화에서 "90년생 김지훈과 1990, 백말띠의 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수상과 희옇게 둘다 저였다"며 "2개월에 걸쳐 진행하려던 이 프로젝트는 남성인권 책, 페미니즘 책 두개의 프로젝트를 열고 서로 상반되는 의견을 동시에 펼쳐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카광은 "신분을 감추고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고 싶었다"면서 "모든 과정은 기부를 전제로 진행했다"고 했다.

또 "(90년생 김지훈) 오픈 2일차에 염산테러 쪽지가 왔으며, 여성들로부터 성차별적 콘텐츠라고 펀딩사이트에 민원 러시가 있기도 했다"며 "3일째 신상이 털렸다"고 했다.

이어 "기자가 날조된 허위사실을 다루기도 했다"며 "저는 범죄자 이상의 취급을 받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카광은 "그에 비해 페미니즘 책인 백말띠, 1990은 매우 평화로웠다"며 "페미니즘책은 펀딩 사이트에서 한번에 승낙됐고, 남성에 대한 경멸 표현이 있었으나 별 다른 수정절차도 없었다"고 했다.

카광은 "여초 사이트에서는 제가 만든 페미니즘 책에 호평과 칭찬이 일색이었다"며 "어떠한 사상검증이나 뒷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남녀 싸움은 확실히 이슈성과 수익성이 좋은 컨텐츠"라고 했다.
그는 "느낀바에 의하면 남성인권 콘텐츠는 그 짐이 너무 무겁다"며 "출판부터 어려운 시도이며, 여초단체의 불법적 공격과 도덕성에 대해 까다롭게 검증받아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카광은 "이번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점은 남녀싸움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비트코인처럼 인생역전의 발판이 가능해보인다"며 "지금도 누군가는 남녀분열을 조장해 이익을 챙기고 있을지 모를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90년생 김지훈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업체 크라우디에서 시작된 것이다. 당시 글쓴이는 “역차별당하고 살아와 생채기 난 90년대 남성들을 달래기 위해 단편 소설을 준비했다. 페미니즘을 외치지만 그렇지 못한 일부 여성들의 이중성을 알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직후 제작자 김수상의 정체가 카연갤 만화가 카광인 것으로 밝혀졌다.

1990 백말띠의 해 프로젝트는 90년생 김지훈 미러링으로 시작됐다. 카광측은 이와 관련해 90년생 김지훈은 지난달 28일 오픈, 백말띠는 텀블벅에 29일 요청했으나 주말이 끼어있는 관계로 지연돼 이달 2일에 오픈됐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