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근 상승한 구매력을 배경으로 가동력과 노동력을 높이는 한편, 가격에 대한 상승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외의 강력한 수요를 배경으로 장래 매출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가 상승하고, 그로 인해 향후 1년간의 성장은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서는 미국이 6월에 도입한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은 기업들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조치에 의한 상승 압력 및 다양한 상품(commodity·생필품) 가격 상승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중앙은행의 분기 보고와 관련된 모든 조사와 면접은 9월 30일 미국·멕시코·캐나다의 새로운 협정인 USMCA 이전에 실시됐다. 따라서 북미 협정이 발표된 이후 기업들의 낙관론은 더욱 증폭됐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017년 7월 이후 4차례의 금리 인상을 실시했는데, 이번 중앙은행의 분기 보고서를 배경으로 오는 24일 결정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토론토)는 "이번 분기 보고에서 가동력의 불균형이 기업의 투자 의욕 증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중앙은행이 다음 주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