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자동차 이사회가 일본에서 기소된 카를로스 곤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의 후임자 선출을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관계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사 사이에서는 곤 회장의 유임을 의문시하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관계 소식통 중의 한명에 의하면, 도요타자동차 간부의 이름도 오르고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셰리 블레어 이사가 현 상황을 영원히 지속할 수 없으며, 어떤 시점에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르노의 홍보담당자는 이사회에서의 의견교환에 대해서는 코멘트 할 수 없다고 했으며, 블레어 씨의 코멘트도 현 시점에서 얻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복수의 관계소식통에 의하면, 이사회가 이미 후임 CEO를 거론하고 있으며,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도요타자동차 디디에 르로이 부사장도 후보자들 중 한명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르로이 부사장은 로이터의 취재에 대해 “억측에는 코멘트하지 않겠다. 나는 도요타 일에 100%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