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마네현 하마다시의 시모후카와구 앞바다에서 21일 심해에 서식하는 대왕오징어가 죽은 채로 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인근에 살고 있는 40대 여성이 최초로 이를 발견했으며 관내에 있는 수족관 ‘시마네해양관 아쿠아스’에 연락해 직원이 회수했다고 한다.
대왕오징어는 이미 죽은 상태였으며 ‘아쿠아스’가 조사한 결과 암컷 성체로 알을 가지고 있었다. 체중은 135kg으로 전장은 340cm, 몸통만 158cm에 달했다. 사냥감을 잡을 때 사용하는 가장 긴 2개의 촉완은 없었지만 있으면 전장이 600~700cm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쿠아스’에 반입된 대왕오징어는 하마다시 바다에서 저인망에 걸린 지난 2014년 9월 이래로 3번째다. 대왕오징어는 수심 600~1,000m 부근의 심해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부터, 어류 전시과의 후지타 츠요시씨(41)는 “태평양 쪽에 서식하는 생물이지만, 대마난류에 휩쓸려 하마다시 바다로 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대왕오징어는 냉동 보존되며 아쿠아스 봄 축제가 있는 3월 23~24일 관내에서 공개된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대왕오징어나 산갈치가 발견되면 대지진이 온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 긴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