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통은 "사용기간이 5~6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차고에 보관하고 있던 버스를 올 봄부터 북조선 무역기관들이 밀수를 통해 한두 대씩 사들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사용하지 않은 차량들이라 차량 내부를 다시 손보고 손상된 부분을 수리해 도색까지 하는데 약 2만 위안의 경비가 들어가 대당 7만 위안(약 1만 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조선 측은 많은 대수를 주문하고 있지만 대북제재를 피해 밀수로 들여보내기 때문에 한꺼번에 대량으로 보내지 못하고 일주일에 5대 정도를 넘긴다"면서 "최근 부쩍 강화된 중국 해관의 밀수 단속망을 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버스 한 대를 북조선으로 밀수하는 비용은 2만 위안 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소식통은 "요즘 압록강 하구의 중국측 밀수단속이 강화됐다"면서 "이를 피해 수풍댐 상류 지점에 새로운 밀수 통로가 형성되었는데 이 곳에서도 밀수꾼들과 (밀수) 단속을 하는 중국 해관과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