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12일(현지시각) 일런 머스크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를 이같은 우주미션을 담당하는 업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스페이스X는 2021년 6월 이륙할 이중소행성방향수정테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DART)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제 스페이스X도 지구 방어에 나서게 됐다. DART 임무는 동역학충격기(kinetic impactor)에 의존한다. 이 우주선은 태양전기로 추진되는 2.4m 길이로 알려져 있다.
DART는 두개로 이뤄진 가로길이 약 800m 길이의 소행성 디디모스에 충돌하게 된다.
이 한쌍의 소행성 가운데 두 번째 물체는 작은달(moonlet)로 알려져 있으며 길이가 단 150m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사에 따르면 이는 지구에 공통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전형적인 소행성의 크기다.
나사는 “DART 우주선은 탑재한 카메라와 정교한 자율항법 소프트웨어(SW)의 도움을 받아 초속 약 6km의 속도로 작은 달에 의도적으로 충돌해 충격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또 “충돌은 주 소행성의 주변을 돌고 있는 작은 달의 속도를 1% 변화시키며, 이는 지구의 망원경을 사용해서도 충분히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불과 며칠 만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사의 또다른 성공을 의미한다. 11일 스페이스X는 두 번째로 팰콘 헤비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거대 로켓의 첫 상업 임무의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