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 "오늘 국민 보고는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도약대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며,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산 제품에 '첨단'을 넘어 '미래'를 담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국내 공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며, 현직 대통령의 방문은 2015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평택 반도체 단지 기공식 참석 이후 약 4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7월 인도의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또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 이상 큰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로봇·바이오·자동차 등 산업 전 분야에 활용되면 2022년에는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람·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반도체 분야 국가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유망 수요 기술은 정부 R&D에 우선 반영하겠다. 내년부터 1조 원 수준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원대한 목표 설정에 박수를 보내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