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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동해 가스전플랫폼 '해상풍력 전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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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동해 가스전플랫폼 '해상풍력 전환' 잰걸음

노르웨이 석유회사 에퀴노르와 컨소시엄 구성, 200㎿급 2024년 전기생산 목표

한국석유공사, 동서발전, 에퀴노르가 지난 5일 울산 석유공사 본사에서 '동해1 해상풍력발전사업 컨소시엄' 서명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표영준 동서발전 사업본부장, 송철호 울산시장, 백오규 석유공사 탐사생산본부장,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스테판 불 에퀴노르 부사장. 사진=한국석유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석유공사, 동서발전, 에퀴노르가 지난 5일 울산 석유공사 본사에서 '동해1 해상풍력발전사업 컨소시엄' 서명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표영준 동서발전 사업본부장, 송철호 울산시장, 백오규 석유공사 탐사생산본부장,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스테판 불 에퀴노르 부사장.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오는 2021년 6월 생산이 종료되는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플랫폼을 해상풍력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9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울산 본사에서 한국동서발전,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와 공동으로 동해가스전 인근에 200메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동해1 해상풍력발전사업 컨소시엄' 서명식을 가졌다.
이 컨소시엄은 동해가스전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공사가 오는 10월까지 수집한 풍황 자료를 바탕으로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오는 2022년부터 건설공사에 착수, 2024년부터 해상풍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부근 풍속을 측정한 결과 풍력발전이 가능한 월평균 초속 7m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부응하고 울산 지역 경제활성화와 우리나라 해상풍력발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가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울산 앞바다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좋은 결과를 내 울산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