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한국당 의원은 "교육부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의혹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18일째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이날은 국감에 참여해 한국당의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오해도 있고 과도한 해석도 있다"며 "조 장관 자녀 입시 의혹은 감사 나가기 전 이미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 입시 자료는 4년간만 보존되기 때문에 우리가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입시 자료를 확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뭐하러 교육부가 있는 것이냐"며 "교육부가 조사를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목청을 높였고,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은 "검찰 수사 전 기간이 있었지 않느냐"며 "유 부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유 부총리는 "자꾸 문제 제기가 되면 학교와 연구재단에 관련 1차 조사를 요구하고, 그 결과가 나왔을 때 문제가 있으면 시정하도록 한다"며 "공정하지 않게 감사한 경우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대해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정유라씨나 조 장관 자녀 모두 특혜가 있는데, 누구는 유죄이고 누구는 수사를 기다려주느냐"며 "장관 옷을 입고 여당 국회의원 역할을 하지 말라"고 훈계조로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인신 공격적이고 원색적인 발언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과 서영교 의원은 인신공격성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