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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리아 다마스커스 국제 박람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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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리아 다마스커스 국제 박람회 참관기

- 제61회 시리아 다마스커스 국제 박람회 성황리에 개최 -

- 규모면에서 전년도 보다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평가 -



□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제 61회 시리아 다마스커스 국제박람회(Damascus International Fair Round 61)
기간
2019. 9. 6(금)~28(토)
장소
Fair Ground at Damascus
참가업체 수
약 1,700개사(100,000 s/m)
참관객수
1.4백만명
주최
Public Establishment for International Fairs and Exhibitions(PEIFE)
웹사이트
peife.gov.sy/en/
전시품
종합전시회

□ 전시회 특징


ㅇ 시리아 국제 박람회는 1954년 이후 매년 개최된 중동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국제 전시회 중 하나로 금년에도 성황리에 개최
- 박람회는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2012~2016년 5년간 박람회 개최가 중단됐으나 2017년에 재개한 이후 연속으로 3년 개최 실시
- 시리아 전쟁이 소강상태이고 재건 사업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많은 해외 국가들이 참가. 또한, 시리아 내부에서도 지방 정부의 안보가 점차 안정화 됨에 따라 지방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

ㅇ 금년에는 약 38개국가에서 참여, 시리아 및 외국 참가기업의 수는 약 1,700개사에 달하였고 지난 2년 박람회보다 해외 참가규모면에서 확대 된 것으로 파악
- 참가국가로는 이란, 중국, 이라크, U.A.E, 알제리, 브라질, 체코, 러시아, 요르단, 레바논, 알메니아, 베네수엘라, 쿠바, 루마니아, 불가리아,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남아공, 필리핀, 오만 등이 참가하였으며 주요 국별 참가 동향은 아래와 같음.

- (오만) 경제사절단이 약 1,000 s/m의 규모로 박람회 참여하였으며 세라믹, 에너지, 농기구, 가스, 금속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참가. 특히, 에너지 송배전 분야에서 종사하는 기업들이 주로 참여
- (중국) 중국관은 “Chinese City”라는 이름으로 건설자재, 알루미늄, 장식 재료, 사무장비, 가전제품, 제약, 의료 용품, 디지털 제품 등의 분야에서 약 58개사 참여. 특히, 재건축 장비 및 자재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주로 참여. 또한, 중국은 일대일로 분야에서 시리아와의 경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식량, 전기, 버스 등 분야에서 약 8억 위안(약 한화 1.3조원)의 원조 제공 예정
- (이란) 약 60개사가 1,200 s/m 규모로 중공업, 자동차 및 부품, 건축 자재, 엔지니어, 식품, 화학, 가전제품 등의 분야에 참가
- (러시아) 러시아 기업들은 조명장비, 전력 케이블, 가스, 석유 분야의 회사들이 참가. 러시아-시리아는 전시회 기간 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여 양국 간 경제, 무역, 투자 교류 및 발전 방안에 대하여 논의. 특히, 재건 분야에서 투자를 강조하면서 석유, 가스, 철도, 인프라, 전기, 중공업 분야에서 양국간 경협 활동의 필요성을 언급

- (알제리) 주 시리아 알제리 대사 Saleh는 알제리와 시리아는 정치,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협력 및 발전하고 있다면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전 시점으로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한다고 언급. 알제리 기업들은 2년만에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하였고 기계, 전기, 운송 분야에 주로 참가. 특히, 알제리는 자국의 농업기계 및 장비 분야 및 전기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시리아 시골 지역의 농업 및 전기 분야에서의 협력을 희망
- (브라질) 건설업의 종사하는 기업들이 참가 실시. 주 시리아 브라질 대사는 시리아-브라질 관계를 2011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면서 최근 브라질의 시리아 수출량이 70% 이상 증가한 점 강조. 또한, 브라질의 시리아 직접 투자를 활성화 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하면서 내년 브라질에서 열릴 아랍-브라질 경제 포럼에 시리아가 참석해주시길 희망
- (U.A.E) 2011년 이후 처음으로 U.A.E는 약 40명 규모의 고위급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박람회 참여 실시. 경제 사절단의 구성은 금융, 부동산, 에너지, 식량, 건설, 호텔 분야의 주요 관계자들로 이루어짐.
- 그 밖의 개막식에는 아랍사회주의 바트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주로 시리아와 친분이 있는 주요국 부처 인사들, 민간 기업, 기자 등이 참석

ㅇ 전시회 주최측에서는 전시회 활성화를 위하여 교통, 인프라, 미디어 시스템 개선
- 박람회 출입구 숫자 증대, 다마스커스-전시장 간 열차 운영 시간 증대, 도로 상황 개선, 새로운 환승 창구 마련, 버스 운영 숫자 증대 등 교통 혼잡을 취소화 시켜 방문객을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 마련
- 전시회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모든 활동을 다루기 위한 통합 미디어 계획 시행

<전시 업체 참가 사진>









자료 : 무역관 자체 촬영

□ 참가 업체 인터뷰



ㅇ 현재 시리아 내전 상황으로 공식적인 정보 취득이 어려워 인터뷰에 의존하여 시장 상황을 참고할 수 밖에 없는 점 참고

B사(건설업체)
Q. 전시 품목 및 회사 현지 상황은?
A. 당사는 시리아내에 있는 오래된 걸설회사로 그리스 브랜드의 에이전트로 활동. 약 50년 이상의 경험 가지고 있으며 건설 화학 물질 등 분야에서의 선두 기업
Q. 앞으로의 전망은?
A. 시리아 재건 시장 활성화로 앞으로 당사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함. 중국 및 현지의 값싼 제품이 모든 시장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없으며 시리아 내에서도 유럽 및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가진 제품을 찾는 업체들이 많아 재건 시장이 활성화 된다면 제품 수요가 더욱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
Q. 도전 과제는?
A.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리아 시장 가격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

I사(산업 장비)
Q. 전시 품목 및 회사 현지 상황은?
A. 당사는 2007년에 설립되어 산소 실린더, 용접 장비 및 소모품, 압력 조절 장치 등을 취급하는 산업 장비 전문 수입 업체임. 2018년부터 미국 세계 최고 회사의 독점 에이전트로 활동 중
Q. 도전 과제는?
A. 현재 환율은 명백한 이유 없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시장 가격에 맞는 적정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기가 점차 힘들어 지고 있는 실정
Q. 앞으로의 전망은?
A. 재건수요 증가에 따라 시리아 내 산업 장비 시장은 밝은 편이라 볼 수 있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2020년에는 경제 제재와 관련된 대외 변화 조치들이 생길 것으로 생각. 수입 제품들이 현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시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공급 능력이 중요

F사(산업 장비)
Q. 전시 품목 및 회사 현지 상황은?
A. 당사는 알루미늄, 목재와 관련된 기계 및 원료를 수입하는 수입업자이며, 1980년부터 이탈리아, 중국, 오스트리아로부터 수입을 해오고 있음.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많은 회사들이 폐업 했지만 당사는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하였으며 현재 내전이 소강상태로 들어감에 따라 당사의 경쟁력은 커져갈 것으로 생각.
Q. 앞으로의 전망은?
A. 시리아 안보 상황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시장 상황은 좋아질 것으로 생각. 시리아 시장에는 예비 부품 많고 보증 기간이 긴 고품질의 기계가 유망

E사(급수 펌프 장비)
Q. 전시 품목 및 회사 현지 상황은?
A. 당사는 그리스 브랜드의 급수 펌프 관련 장비 취급 에이전트로 당사가 취급하는 제품은 유력한 프랑스사의 제품 기준 및 규격에 부합하는 고품질 제품임. 특히, 농업 및 산업용 급수 펌프 장비를 취급하고 있음. 당사의 도전 과제는 종종 시리아 정부의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한 수입량 부족임.
Q. 앞으로의 전망 및 시리아 진출을 위한 조언은?
A. 앞으로 시장은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측되나 모든 산업이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내부 안정과 경제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 당사가 시리아 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 하나는 수년간의 유지 보수 및 보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등의 에프터 서비스를 제공하였던 점이 주된 요인

ㅇ (바이어 의견) 전시회에 참가하였던 대다수 바비어들은 시리아 경제 상황이 점차 좋아질 것이나 당장 수치로 그 결과가 나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 현지에서는 치솟는 환율 문제로 인하여 중국 및 이란산의 값싼 제품들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EU, 일본산 제품의 품질을 따라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

□ 시사점



ㅇ 최근 8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시리아 헌법위원회가 10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등 참가 업체 및 바이어들은 앞으로 시리아 경제 상황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 예측
ㅇ 하지만, 시리아내전 종식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이고 미국 등 서방 측은 시리아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한국 업체는 사전에 이러한 제재의 위반 가능성을 자세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

자료 : 무역관 자체 조사 및 인터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