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시위 시에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에 대해 홍콩 시민 60% 이상이 ‘역효과’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홍콩 중문대의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법이 5일부터 시행된 이후에도 참가자가 얼굴을 가린 시위는 반복되고 있어 동법에 대한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같은 대학에 조사를 위탁한 현지신문 명보에 의하면 조사담당자는 “정부는 무리하게 법률을 제정했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8~14일 실시되었으며 15세 이상 시민 751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한편 18일 밤에 홍콩 각지에서 열린 항의시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가면을 쓴 참가자가 등장하는 등 다수의 시민이 참가해 홍콩과 중국의 양 정부에 항의했다. 하지만, 경찰이 참가자를 구속했다는 정보는 나오고 있지 않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