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신용카드로 항공 마일리지 쌓으세요?"…연회비 5만원 이하 등 상품 다양

공유
10

"신용카드로 항공 마일리지 쌓으세요?"…연회비 5만원 이하 등 상품 다양

포인트 적립 특화 카드로 카드사 포인트 쌓아 마일리지 전환하는 것도 방법

표=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표=글로벌이코노믹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상품 중에서도 카드이용 금액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주는 상품들이 즐비하다.

전월실적 조건없이 무조건 마일리지를 쌓아주거나 카드이용실적 구간 별로 마일리지 적립률이 높아지는 등 다양하다.
연회비가 5만 원대 이하로 비교적 저렴하고 '항공 마일리지 쌓기용'으로 좋은 신용카드를 찾아봤다.

30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아시아나 올림 카드'는 국내에서 결제할 때 이용금액 1500원당 아시아나항공 2마일을, 해외에서는 1500원당 3마일을 각각 적립해준다. 전월실적 이용 조건없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연회비도 해외겸용 기준으로 3만 원이다.

신한카드 중에는 연회비가 4만5000원이지만 적립률이 좋은 상품이 있다.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 카드는 국내·외 이용금액 1000원당 1.5 마일을 무제한으로 적립해주고, 해외에서 이용하면 1000원당 1.5마일을 더해 3마일씩 쌓아줘 기본 이용금액 단위가 낮다. 다만 전월이용실적이 50만 원 이상이어야 하고 해외 이용시 추가로 쌓아주는 마일리지분에 대해 적립한도가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쌓기용으로는 '신한카드 에어원(Air One)'의 혜택을 확인해 볼만하다. 에어원은 국내외 가맹점서 카드를 이용하면 1000원당 1마일, 해외 일시불 결제시나 국내 항공 또는 면세점 이용시에 1000원당 1마일을 추가해 2마일씩 준다. 기본적으로 월 적립한도는 없지만 해외에서 이용하거나 국내 항공·면세점 이용시에는 추가 적립되는 부분에 대해서 한도가 있다. 전월실적은 50만 원이상이어야 하고 연회비는 5만1000원이다.

삼성카드의 '앤 마일리지 플래티늄(& MILEAGE PLATINUM)' 카드의 경우 생활업종에서 많이 쓸수록 마일리지 적립이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이용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에서 1마일씩 쌓아주는데, 백화점·주유·커피·편의점·택시업종 등에서는 적립한도내에서 1000원당 2마일을 준다. 연회비는 4만9000원으로 신한카드의 에어원보다 소폭 낮은편이고 전월실적 기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카드의 '스카이패스 더 드림(SKYPASS THE DREAM)' 카드는 국내 카드이용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 해외 이용금액은 같은 기준으로 2마일을 쌓아줘 다른 카드사와 비슷한 적립률을 보인다.
다만 다른 카드사와 다르게 100원 단위의 자투리 돈까지 마일리지로 적립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카드사들은 카드이용금액 1000원 또는 1500원당 마일 적립을 해주기 때문에 결제건당 금액을 1000원 또는 1500원으로 나눈 후 소수점 이하는 반올림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이에 비해 롯데카드의 스카이패스 더 드림 카드는 우선 똑같이 하는 적립해주고 결제건마다 발생한 100원 단위의 돈을 모아서 다시 1000원으로 나눠 적립해준다는 얘기다. 연회비도 연 3만 원으로 저렴하며 마일리지 적립시 전월실적 조건이 없다.

전월실적이 많을수록 항공 마일리지를 점점 더 많이 쌓을 수 있는 신용카드도 있다. SC제일은행의 '플러스마일카드'는 연회비는 4만9000원인데 마일리지의 경우 한도없이 적립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경우 전월실적이 50만원 미만이면 국내외 가맹점 이용시 1000원당 1마일 적립, 50만 원이상 200만 원 미만이면 월 적립한도 2000마일 내에서 1000원당 2마일, 200만 원 이상이면 3마일씩 적립해준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전월실적 50만 원 미만이면 국내외 이용시 1000원당 1.3마일, 5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이면 2500마일 한도안에서 1000원당 2.5마일, 200만 원 이상이면 3.5마일리 각각 적립해준다.

이처럼 마일리지 쌓는 용도로 신용카드를 고를 때는 적립률이나 적립방법이 차이가 있고 마일리지 적립 혜택외에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담고 있기때문에 개인의 소비 패턴을 보고 신중하게 카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카드 결제건에 따라 무이자할부와 같은 혜택만 받아도 마일리지 적립 혜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같은 기준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무턱대고 마일리지만 쌓다가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평소에 적립한 마일리지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10년으로 긴 편이나, 보통 마일리지를 쌓아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마일리지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자칫 유효기간이 임박하면 원하는 혜택을 챙기지 못할수도 있다.

이 때문에 카드사의 포인트를 많이 쌓아서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의 신용카드사들은 각사의 포인트 제도를 갖고 있는데 이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어 포인트 적립률이 좋은 카드 상품에 가입해서 이같은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사업자를 위한 카드인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Biz 티타늄카드'는 주유, 인터넷쇼핑몰, 대형마트 등에서 쓰면 결제금액의 최대 15%까지 포인트를 쌓아주는 카드다.

이같은 포인트 특화 상품을 가입한 뒤 쌓은 포인트를 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한꺼번에 항공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카드사의 1포인트는 보통 1원의 가치를 갖지만 마일리지는 보통 1포인트보다는 비싸기 때문에 전환율을 확인해봐야 한다. 카드사 포인트는 또 기부, 카드이용대금, 세금 등을 내는데 활용할 수 있어 항공마일리지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한지 비교해볼 필요도 있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