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중소기업 2945개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경기 전망 및 경영환경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36%가 내년 국내 경제를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기업 중 65.5%는 그 요인으로 '기업규제 강화'를 꼽았고 ▲최저임금·근로시간 변동 등 급격한 경제정책(60.7%) ▲세계 경제 하강국면(28.9%) ▲미·중 무역전쟁 영향(26.5%) 등의 순으로 답했다.
2020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년도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81.3으로 나타나, 2014년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81.3%는 새해의 최우선 경영 목표를 '현상 유지'(81.3%)라고 밝힌 반면, '사업확장'(9.4%), '사업축소'(9.3%)라는 답변은 적었다.
가장 큰 경영 애로로 74.1%가 '내수부진'을 지적했고 ▲인건비 상승(53.5%) ▲업체 간 과당경쟁(48.0%) ▲근로시간 단축(23.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기업인들은 내년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암중모색(暗中摸索)'을 선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