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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우한 폐렴', 아는 만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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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우한 폐렴', 아는 만큼 예방한다!"

최근 빠르게 확산 중…정확한 정보 숙지하고 예방관리 철저히 해야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생겼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생겼다. 사진=뉴시스
중국은 물론 국내에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감염병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이때는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고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2일 국내 우한 폐렴 환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전날보다 확진환자가 3명 추가되며 국내 환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3번 환자는 지난달 31일 귀국한 교민이며 14번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일본에서 감염돼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15번째 환자는 40대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0일 우한에서 입국한 능동감시 대상자였다.
이렇게 우한 폐렴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라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박쥐 유래 사스 유사 바이러스와 유전자 유사성이 89.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과 사람 간,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고 전파력이 높지만 공기 감염, 잠복기 전파 등은 입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거짓 정보와 소문에 겁을 먹으면 안된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손 세정제도 소용없다' 등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거짓 뉴스나 정보, 소문이 무성하지만 보건당국이나 전문가 단체들이 공유하는 정보를 실시간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우한 폐렴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확인된 인과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잠복기에도 감염력이 있을지 모른다는 가설에 대해 WHO는 잠복기가 2∼10일로 추정될 뿐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한 폐렴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혀재 존재하지 않는다. 감염이 된 환자의 경우 기침, 인후동, 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 증상 치료에 집중한다. 다시 말해 우한 폐렴의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 특히 손씻기가 중요하다. 바이러스가 알코올이 70% 정도 포함된 손세정제로 사멸되는 만큼 손서젱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로 손을 씻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수시로 손 위생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눈, 코, 입 점막으로 침투하는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 밖으로 분출되는 미세 물방울에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야 한다.

현재 식약처는 KF80, KF90, KF99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의 판매를 허가했다. KF90, KF99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산소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 자신에게 맞는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의료용인 KF94 마스크를 주로 쓴다.

여기에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마스크가 얼굴에 최대한 밀착되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 시 얼굴을 긁거나 코를 비비기 위해 마스크 아래로 손을 넣는 것을 삼가야 한다. 전화를 받을 때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