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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 베트남에 '투자' 잇따라…작년 70억 달러로 FDI의 2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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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 베트남에 '투자' 잇따라…작년 70억 달러로 FDI의 2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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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언론들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물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등은 니케이(Nikkei) 기사를 인용해 삼성, SK, 한화, 효성그룹 등을 필두로 많은 한국의 '재벌’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한국 대기업과 중소 기업들이 베트남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2019년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의 자본은 총 외국인직접투자(FDI) 자본의 20%에 해당하는 70억 달러에 달한다. 이제 한국은 베트남에 주도적인 투자자가 됐다. 또 올해 여러 한국 대기업이 많은 베트남 회사의 지분을 인수했다고도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09년 베트남에서 휴대폰 조립을 시작했고 전 세계에 판매되는 휴대폰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 2019년 7월 삼성SDS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IT 회사인 CMC기술 그룹의 지분 30%를 36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또 삼성은 하노이에서 시푸차 단지내에 스마트폰 및 기타 정보 기술을 연구하는 R&D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SK그룹은 2019년 5월 빈그룹(Vingroup)의 지분 6.1%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이는 빈그룹과 SK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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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역시 하노이 인근 호아락 단지에 한화에어로패스공장을 건설하고, 한화생명과 증권을 통한 현지 기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그룹은 바리아 붕따우에 대형 공단을 건설하는 등 베트남 내 투자를 확대시키고 있다.

은행 부문에서 2019년 7월 KBE하나은행이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 15%( 8억8000만 달러)를 인수했다. 현지 언론들은 한국 투자 자본을 베트남으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으로 몇가지 요소를 꼽았다.

우선 한-중 무역 전쟁의 영향이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무역 활동도 점점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2019년 7월부터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 제한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 경제는 느리게 성장할 전망이지만 많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제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 수출 시장의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2020년이면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두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