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경기로 정규시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1회는 완벽했다. 상대 팀 선두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후속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를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은 뒤 케빈 키어마이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엔 선두 타자 윌리 애덤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했다. 조이 웬들을 삼진으로 잡은 뒤 대니얼 로버트슨을 유격수 땅볼, 마이크 페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 에이스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3회 라이언 라마르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브라이언 오그레이디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후 1사 1루에서 쓰쓰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4회엔 애덤스를 중견수 뜬 공, 웬들을 2루 땅볼, 로버트슨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페레스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공을 윌머 폰트에게 넘겼다.
동산고 후배인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5회까지 출전하지 않아 류현진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