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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에이스 위엄 보이며 두 번째 시범경기 무실점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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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에이스 위엄 보이며 두 번째 시범경기 무실점 완벽투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선보이며 정규시즌 기대감 한껏 끌어올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적 후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흠잡을 곳이 없는 투구를 선보이며 에이스 위엄을 뽐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경기로 정규시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 내용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특히 1회는 완벽했다. 상대 팀 선두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후속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를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은 뒤 케빈 키어마이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엔 선두 타자 윌리 애덤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했다. 조이 웬들을 삼진으로 잡은 뒤 대니얼 로버트슨을 유격수 땅볼, 마이크 페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 에이스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3회 라이언 라마르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브라이언 오그레이디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후 1사 1루에서 쓰쓰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마르티네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몰린 2사 1, 2루 위기에서도 키어마이어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회엔 애덤스를 중견수 뜬 공, 웬들을 2루 땅볼, 로버트슨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페레스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공을 윌머 폰트에게 넘겼다.

동산고 후배인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5회까지 출전하지 않아 류현진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