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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카콜라, 최악의 폐플라스틱 배출기업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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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카콜라, 최악의 폐플라스틱 배출기업으로 드러나

코카콜라의 콜라 제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카콜라의 콜라 제품. 사진=로이터

코카콜라, 네슬레, 펩시콜라, 유니레버 등 글로벌 다국적 업체 4곳이 진출한 6개국에서 매년 나오는 폐플라스틱 배출량이 50만톤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국제 구호단체 티어펀드(Tearfund)가 이들 업체가 브라질, 나이지리아, 멕시코, 인도, 중국, 필리핀에서 매년 소각하는 폐플라스틱이 46만톤에 이른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영국에서 운행되는 자동차가 연간 뿜어내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이 가운데 코카콜라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플라스틱의 규모만 2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펩시콜라의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연간 13만7000톤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다국적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규모가 매우 많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탄소 배출량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어펀드는 “이들 기업이 자신들의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심각한 공해를 유발하는 점을 알면서도 일회용 플라스틱이 들어간 제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