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3월 중순 2주 동안의 작업 중단을 계획했으나 소재 주문이 쇄도하면서 생산라인을 빠르게 재편했다. 공장 직원 300여 명 중 60%가 현재 집에 있으며, 기술자들은 사회적 거리 지침을 준수하면서 몇 주씩 교대로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직원들은 다양한 두께의 플라스틱 필름을 뽑아내는 기계를 계속 작동시키고 있다. SKC의 카탈로그에는 식품 포장, 의료 영상, 윈도 필름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현재 생산의 대부분은 안면 보호대를 만들기 위한 플라스틱이다.
미주지역 개스킷 및 단열재 공급업체인 TSG 리솔루션, 조지아테크, 코카콜라, 지멘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SKC와 직간접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델타항공도 조지아테크의 비영리 계열사인 글로벌메디컬이노베이션센터(Global Center for Medical Innovation)의 재료와 디자인으로 얼굴 보호대를 제작해 자체 사용하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미시간주에서 환풍기와 페이스 실드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자재 공급을 요청했다. 자동차 업계에 부품과 지퍼를 공급하는 YKK는 앨라배마 자회사인 테이프 크래프트에 탄성 스트랩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시카 코크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이틀 만에 8만5000개의 안면 보호대 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 방식을 바꾸어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