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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칠레 정부 "코로나 면역증, 예정대로 교부"…WHO 권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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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칠레 정부 "코로나 면역증, 예정대로 교부"…WHO 권고 거부

파울라 다자 칠레 보건복지부 차관. 사진=칠레 보건복지부이미지 확대보기
파울라 다자 칠레 보건복지부 차관. 사진=칠레 보건복지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실상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음에도 칠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앓았다고 회복한 시민을 대상으로 이른바 ‘코로나 면역증’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명간 교부하겠다는 계획을 고수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파울라 다자 칠레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은 한번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다시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라고 코로나 면역증 발급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칠레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은 46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들이 코로나 면역증 교부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해서 코로나 면역이 생긴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면서 WHO가 면역증 교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사실상 발표했음에도 칠레 정부는 기존 계획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앞서 WHO는 24일 발표한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했다고 해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고 볼만한 근거는 아직 없다”며 코로나19 면역증의 교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