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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세계은행"2050년 배터리 금속 수요 500% 폭증"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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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세계은행"2050년 배터리 금속 수요 500% 폭증"전망



청정기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리튬과 코발트, 흑연 등 전기차용 이차전지용 금속 수요가 오는 2050년까지 2017년 대비 근 500% 증가할 것이라고 세계은행(World Bank)가 11일(현지시각)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예측한 20250년까지 주요 금속 수요량 . 사진=세계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은행이 예측한 20250년까지 주요 금속 수요량 . 사진=세계은행

세계은행은 '기후행동을 위한 광물들(Minerals for Climate Action )'이라는 보고서에서 풍력과 태양과 지열 발전용과 저탄소 사회로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저장용으로 연간 30억t 이상의 광물과 금속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핵심 금속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 등 신흥국에서 채굴되는데 세계은행은 신흥국들이 환경 훼손을 피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들 상품을 채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핵심 원자재 채굴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을 섭씨 2도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파리기후협정의 목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길로 간주된다.

'기후행동을 위한 광물들(Minerals for Climate Action )' 보고서는 전 세계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고 오는 2050년에는 순제로 상태에 도달할 것을 요구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기술은 더 많은 광물들을 필요로 하지만 이들 광물의 채굴에서 이용까지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은 화석연료가 발생하는 온실가스배출량의 단 6%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광물의 재활용과 재사용을 강조한다. 구리와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들의 재활용률은 100% 증가했지만 여전히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기술의 수요를 맞출 만큼 충분하지 않다.

구리와 몰리브데넘과 같은 금속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쓰이지만 흑연과 리튬은 배터리 저장용으로만 필요해청정에너지 기술의 변화가 생기면 일부 금속의 수요는 크게 변할 수도 있다.

세계은행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세계 시장에서 공급차질을 초래하고 있고 이들 광물에 의존하는 신흥국가들이 필수 재정 수입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이들 국가 경제가 재개방하기 시작하고 있는 만큼 기후에 줄 부정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기후 대응 채굴 약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