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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융계 두 거물, '블랙스완 헤지' 둘러싸고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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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융계 두 거물, '블랙스완 헤지' 둘러싸고 격론

금융계의 두 거물이 '블랙스완'을 헤지해야 마느냐를 두고 트위터를 통해 치열하게 설전을 벌였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계의 두 거물이 '블랙스완'을 헤지해야 마느냐를 두고 트위터를 통해 치열하게 설전을 벌였다. 사진=로이터
'블랙스완'을 헤지해야 마느냐를 두고 금융계의 두 거물이 치열하게 설전을 벌였다고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설전 당사자는 '블랙스완' 저자인 나심 니컬러스 탈렙과 AQR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 클리스 애스니스이다.
이들은 트위터에서 각자 원색적인 표현들을 동원해 극단적인 사건들, 이른바 꼬리 리스크라고 불리는 블랙스완을 헤지하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지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블랙스완은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벌어졌다하면 심각한 충격을 가져오는 변수를 일컫는다.
탈레브는 AQR의 실적을 비판하고 나섰다. 애스니스가 가치주에 대한 현 시장의 평가절하가 원인이라고 시인한 그 실적이다.

반면 블랙스완 꼬리 리스크에 대비한 CBOE 유레카헤지 꼬리 리스크 변동성 헤지펀드 지수는 4월말까지 51.47% 폭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가치 지수는 19%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8% 하강했다.

탈레브는 AQR이 꼬리 리스크 헤지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이를 회피했지만 결국 심각한 손실을 기록했다면서 "고객들, '실제 세상'과 상의하라"고 비꼬았다. AQR이 현실세계가 아닌 딴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애스니스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이 미친 사람과 한동안 싸우는 것을 피해왔다"면서 "때때로 현명하기도 하지만 그는 종종 아주 글러먹었고, 명백한 바보로 세계 정상급의 끔찍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애스니스는 "나는 그를 내 삶에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때로 이 미친 사람은 결국 여러분 주위를 어슬렁거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