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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성 총리, 규모 5.6 지진에도 TV생방송 인터뷰 ‘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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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성 총리, 규모 5.6 지진에도 TV생방송 인터뷰 ‘태연’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AP/뉴시스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가 25일(현지시간)에 수도 웰링턴 일대를 뒤흔든 규모 5.6의 지진에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태연하게 TV 생방송 인터뷰를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아침 아던 총리는 뉴스허브 TV방송의 라이언 브리지 앵커와의 인터뷰 도중에 잠깐 그의 말을 끊고 수도 웰링턴의 국회단지 내 사무실의 지진 상황을 알려주기도 했다.

아던 총리는 " 우린 여기 지금 막 지진이 일어났지만, 내가 있는 방은 상당히 진동이 양호한 편이다"며 방안을 위아래, 사방으로 살핀 다음 " 혹시 내 뒤의 물건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이나요? "라고 묻기까지 했다.

뉴질랜드는 태평양 불의 고리 위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편이며 그래서 "흔들리는 제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날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은 웰링턴시 북동쪽 100km지점의 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밝혔다.

지진 발생 시간은 오전 8시로 수천 명의 시민이 출근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지진의 위력은 식품점 판매대의 음식들이 떨어지고 열차 운행이 중단될 정도로 강했다.
아던 총리는 인터뷰를 계속하다가 앵커에게 진동이 멈춘 사실도 알려주었다.

그녀는 " 우린 이제 괜찮아요. 내 머리 위에 조명기구들이 없어서 무사했고, 이 건물도 구조적으로 꽤 건전한 것 같아요"라고 앵커에게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