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1학년 무상교육 반년 앞당겨 2학기부터 실시한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이 서울에서는 한 학기 앞당긴 오는 2학기부터 실시된다. 또한 서울 전체 고등학교에 올해 중 무선인터넷 설치가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최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올해 예산은 6611억 원이 늘어난 10조7925억 원 규모이다.

추경 예산안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내년 전국에 시행될 예정인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을 반년 앞당겨 실시하기 위해 452억 원을 편성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오는 2021년까지 전국에서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2학기부터 고교 3학년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를 지원했다.

시교육청은 또 무선 인프라 구축에 약 8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등교 개학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원격수업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관내 전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대안학교 등 각종학교 및 혁신학교에 무선AP(Access Point, 공유기)를 설치하는 데 교육사업비 177억 원이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내년 재정여건을 감안하면서 초·중학교에도 무선인터넷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통신비와 온라인 학습기기 지원에는 146억1800만 원이 추경예산에 추가됐다.
코로나19를 대비한 서울 학교 내 방역에도 약 3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방역활동 강화 인력지원에는 추경예산으로 교육 사업비 144억6500만 원이 편성됐으며, 특별교부금을 합하면 총 약 208억 원 규모이다.

마스크 추가 비축과 교직원용 마스크 구입비, 학생 급식용 임시 가림판 구입 비용 등도 이번 추경예산안에 포함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