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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SEC, 허츠의 5억주 신주발행 계획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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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SEC, 허츠의 5억주 신주발행 계획에 '제동'

파산신청한 허츠의 텅빈 대리점 모습.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산신청한 허츠의 텅빈 대리점 모습.사진=로이터
미국 렌트카 업체 허츠의 신주발행 계획이 중단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동을 걸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12일 법원의 승인을 얻어 신주 5억주를 발행해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던 허츠는 SEC가 관련 계획을 검토한 뒤 신주 발행 계획을 일단 멈췄다. 허츠는 지난달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신주발행 계획 중단 소식으로 이날 오전 거래가 중지됐던 허츠 주식은 이후 거래가 재개된 뒤 오후 장에서 6% 넘게 급등했다.

허츠는 공시를 통해 신주 발행에 대해 좀 더 검토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발행 계획 중단을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SEC는 지난 15일 구두로 허츠에 신주발행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미 최대 자동차 대여업체 허츠는 코로나19로 항공여객이 사실상 실종되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수요가 고갈돼 지난달 22일 결국 파산했다.

파산보호 신청 나흘 뒤인 5월 26일 주당 40센트까지 추락했던 허츠 주가는 그러나 이후 회생을 기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극적으로 반등했다.

지난 8일에는 주당 6달러가 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주가 상승에 자신감을 얻은 허츠는 11일 파산법원에 신주 발행 허가를 요청했고, 델라웨어 파산법원은 12일 이를 허가했다.

법원은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확보는 채권발행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회가 가치도 높인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전례없는 파산법인의 신주 발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높았다.

개미 투자자들의 무모한 투기를 부추기는 꼴이나는 지적들이 많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