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키코 배상관련 대상 은행은 11곳이다. 이중 5곳은 자율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은행들은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참여여부가 확정되면 이달 말 자율협의체가 구성돼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키코 분조위에서 배상 권고안을 받았던 은행 중 5곳은 자율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아직 기한이 남아있어 모두 답변을 한 것은 아니지만 대상 은행들은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도 대상 은행들이 자율협의체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참여 여부가 금감원이 요청한 기한보다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결정이 늦어지더라도 은행들이 자율협의체는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의체가 구성되더라고 바로 배상이 이뤄질 수는 없고 배상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상 은행들이 자율협의체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말만 자율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금감원이 나서서 자율협의체 참여 여부를 알려달라고 한 이상 피감기관인 은행들이 거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자율협의체에도 참여하지 않는 은행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