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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오픈뱅킹 대비 모바일플랫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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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오픈뱅킹 대비 모바일플랫폼 강화

저축은행들이 오픈뱅킹 도입을 앞두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저축은행들이 오픈뱅킹 도입을 앞두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저축은행들이 오픈뱅킹 도입을 앞두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하고 나섰다. 오픈뱅킹은 은행들이 표준 방식(API)을 통해 자금이체·조회 기능 등을 자체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다른 은행과 핀테크 업체 등이 공유할 수 있다. 올해 12월부터는 2금융권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일부터 신규 IT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이는 중앙회가 운영하는 저축은행 공용모바일뱅킹 앱 ‘SB톡톡플러스’를 개선해 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중앙회는 최근 시니어 거래 고객의 금융서비스 향상을 위해 SB톡톡플러스에 ‘큰 글씨’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저축은행 고객은 ‘SB톡톡플러스’를 통해 79개 저축은행 중 75개사의 예·적금과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또한 디지털 인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이 올해 채용한 60명의 경력직원 중 IT인력 비중이 가장 높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이 지난 2018년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자체 모바일 뱅킹 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은 출범 1년 8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또 오프라인 지점수를 줄이고 지난 2017년 오픈한 W브랜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은 ‘W브랜치’라는 태블릿 지점을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고객이나 디지털에 취약한 고객이 요청하면 직원이 태블릿PC를 들고 나가서 그 자리에서 상품가입, 계좌개설, 체크카드 발급, 대출 실행 등을 돕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점포 통폐합 조치를 단행해오면서 2018년 말 15곳이던 지점 수는 1년 반 만에 총 9곳(본점 포함)으로 줄어들게 됐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자사 모바일금융앱 ‘OK모바일뱅킹’을 전면 개편했다. 중앙회에서 제공하는 오픈API에 연계해 수신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 이를 통해 행중앙회에서 보장하는 안정성과 OK저축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의 편의성과 사용성 개선을 위해 계좌개설과 대출 프로세스를 간소화했으며, 로그인 후 첫 화면에서는 ‘나의 계좌’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해 고객들의 본인 거래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메인화면에서 주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해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올 하반기 저축은행 역시 오픈뱅킹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차별화된 비대면 서비스 등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