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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못 참겠다" 브라질 대통령, 재검 받아도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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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못 참겠다" 브라질 대통령, 재검 받아도 '양성'

자이르 보우소나루(65) 브라질 대통령. 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자이르 보우소나루(65) 브라질 대통령. AP/뉴시스


코로나19에 걸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자가 격리를 참을 수 없다며 재검을 받았지만 또 다시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CNN브라질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았지만 여전히 양성 반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는데 자택 격리 일상을 견딜 수 없다며 검사를 다시 받았다.

그는 열도 내렸고 호흡 곤란이나 미각 상실 같은 다른 증상도 없다며 어서 업무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안에 다시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대통령 관저에서 재택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정원을 거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치료제로 계속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이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장려해 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일축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조치를 보란 듯이 어겼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공포에 떨 이유가 없다. 그게 인생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