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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마스크 필터 수출 일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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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마스크 필터 수출 일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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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여름철 수요가 크게 늘어난 비말차단용 마스크용 필터 부직포도 생산량과 출고량 등을 제한하는 긴급수급조정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원칙적으로 금지하던 마스크 필터 부직포의 해외 수출도 생산량의 최대 15%내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제정, 6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고시에 따르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정의에 멜트블로운(MB) 외에도 멜트블로운과 스펀본드(SB)를 결합한 복합부직포(SMS)를 추가했다.

복합부직포는 주로 비말차단용 마스크 필터로 사용되며, 통기성이 좋고 호흡이 상대적으로 편해 여름철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레이SMS 필터'를 수급관리 대상으로 명확히 했다.

수기로 매일 작성, 제출하던 신고 절차도 전자시스템 등록으로 간소화했다.
주말이나 공휴일 신고는 다음 영업일에 신고하도록 해 업체 불편을 덜도록 했다.

또 국내 부직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금지하던 수출은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생산업체별로 직전 2개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량의 15%내에서 수출할 수 있다.

국내 수급이 부족한 수술용 마스크 MB의 생산·수급안정에 기여한 경우에는 초과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수출량은 국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와 마스크의 수급·가격·재고상황 등을 고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통해 조정하기로 했다.

유통업체를 통한 무분별한 수출을 막기 위해 수출주체를 생산업자나 생산업자와 계약한 수출대행자로 한정했다.

이번 고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5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