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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북한 마양도에 로미오급 잠수함 2척 왜 정박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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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북한 마양도에 로미오급 잠수함 2척 왜 정박해 있을까?

2014년 김정은이 승함해 훈련을 지위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게 확인된 로미오급 잠수함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북한 마양도 잠수함 기지 앞 만에 정박해 있는 로미오급 잠수함 2척. 사진=CSIS비욘드패럴랠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마양도 잠수함 기지 앞 만에 정박해 있는 로미오급 잠수함 2척. 사진=CSIS비욘드패럴랠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연구소(CSIS)의 한반도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랠'은 4일(현지시각) 북한 신포항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로미오급 잠수함 2척을 포착한 사진도 함
께 공개했다.

로미오급 2척은 마양도 잠수함 기지가 있는 만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찍혔다. CSIS는 로미오급 한 척이 목격된 것은 흔하지만 두 척이 한꺼번에 목격된 것은 아주 드물다고 평가하고 연례 여름 훈련을 위해서거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발사 훈련에 대비하는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로미오급은 길이 76.6m, 너비 6.7m, 흘수 5.2m로 수중배수량 1830t으로 알려져 있다. 수중속도는 시속 13노트이며, 9노트로 잠항시 1만484km를 항해할 수 있다고 한다. 승조원은 54명이다. 비록 낡았다지만 구경 533mm 어뢰발사관을 선수 6기, 선미 2기 등 8기를 갖추고 있다. 대함 미사일과 어뢰 등 14발이나 기뢰 28발을 탑재해 공격을 자랑한다.

로미오급 잠수함에 승함해 지휘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로미오급 잠수함에 승함해 지휘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사진=로이터통신

북한은 잠수함 숫자에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북한의 잠수함정 전력은 로미오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25t급) 잠수함 40여척, 연어급(130t) 잠수정 10여척 등 70여척에 이른다. 최근에는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북한은 1973년에서 1975년 중국에서 라이선스 생산된 로미오급 7척을 직도입하고 1976년부터 1995년까지 중국에서 제공된 부품으로 16척을 북한에서 라이선스 생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