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박 대변인은 "국방부도 '휴가 연장에 특혜는 없었고 구두승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며 "추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리핑이 보도된 후 '감히 안중근 의사에 비교하느냐', '정쟁에 함부로 들먹거릴 이름이 아니다'는 등 비판이 쇄도했다.
민주당은 안중근 의사 부분을 뺀 수정 브리핑을 재발표했다.
'위국헌신 군인본분'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뒤 중국 뤼순 감옥에서 남긴 유묵에 있는 문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현충일 추념식에서 인용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