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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증시 폭등 배경, "경기부양책 없더라도 안정적 성장세 복귀, 대선 불확실성 소멸…6주만에 9월 추락분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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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증시 폭등 배경, "경기부양책 없더라도 안정적 성장세 복귀, 대선 불확실성 소멸…6주만에 9월 추락분 복구"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9월 초 추락 지수를 만회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9월 초 추락 지수를 만회했다. 사진=뉴시스
“9월 말 이후 지난 2주 동안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됐다면 오늘의 상승은 기술주 자체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놓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트·선트루스트의 시장전략 책임자인 케이스 레너는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재정 지원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로 복귀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며 “경기 부양책이 없더라도. 기업들(애플이나 아마존 등)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지난주에 이어 뉴욕증시가 폭등세를 보인 또 하나의 이유로 다음달 미국 대선 전망을 제시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더라도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대헌 이후 혼란을 염려하는 시각이 있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부통령의 대승이 가능해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이 상하원 동시 선거에서 의회까지 장악하다면 혼란은 경기 부양에 대해 새 정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협력 체제가 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또 3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공개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이 최악의 상태에서 빠져나오고, 많은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이날 증시에 대해 월요일 급등세로 새로운 한주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이러한 급등세를 이끌면서 9월 초 이후 추락세를 만회하며 6주만에 최고치 지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기술주 랠리는 아이폰 신형 공개 기대감에 따른 애플의 주가 상승, 프라임데이 판매증가 기대감 속에 아마존 주가 급등이 이끌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50.62포인트(0.9%) 상승한 2만8837.52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34.22로 57.09포인트(1.6%) 올랐다. WSJ는 이같은 수치는 S&P500 지수로는 역사상 2번째의 고점이라고 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32포인트(2.6%) 오른 1만1876.26에 거래를 마쳤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