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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상품보관·배달…끝이 없는 'GS25의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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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상품보관·배달…끝이 없는 'GS25의 영토 확장'

전통주 판매하고, 상품 보관함 정식 운영하고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서비스 점포 확대

GS25는 '꽃빛서리'와 '밤빛머루' 총 2종의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GS25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꽃빛서리'와 '밤빛머루' 총 2종의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GS25
편의점 GS25가 영역 한계없는 근거리 생활플랫폼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전국에 있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전통주 홍보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1월 전통주 ‘꽃빛서리’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이날 머루 증류액을 사용한 제품 ‘밤빛머루’를 내놨다.
밤빛머루는 해발 500m인 청정지역 무주에서 재배한 머루를 발효한 와인을 증류해 만든 증류주다. 1차 증류에서 45도 원액을 3.8% 사용해 희석한 16.9도 소주로 제조됐다. 10월에 수확한 머루만을 사용했으며, 음용 시 부드럽고, 은은한 향과 깔끔한 뒷맛이 일품이다.

제품 출시에 앞서 GS25 측은 전통주 발굴을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지도하는 영업 담당 직원들에게 정기적(분기별)으로 지역에서는 인기는 있으나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전통주가 무엇인지 문의했다.

이후 사내 소모임 GS25전통주발굴단은 추천받은 전통주에 대한 품평회를 열고, 제품 도입에 대한 의견을 상품 개발자에게 전달했다. 이후 일반인과 전문가가 검토를 진행해 편의점에서 선보일 전통주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S25는 오는 2022년 말까지 지역 전통주 10개 살리기 프로젝트를 벌여 지역 양조장의 명품 전통주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주류 MD는 “코로나19 등 대면 주류 시장의 약세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 양조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 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홍보 활동과 매출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GS25는 올해 3월 말부터 시범적으로 서울 일부 점포에 도입했던 24시간 비대면 냉장 택배보관함 '박스25' 수를 1000여 개로 늘렸다. 사진=GS25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올해 3월 말부터 시범적으로 서울 일부 점포에 도입했던 24시간 비대면 냉장 택배보관함 '박스25' 수를 1000여 개로 늘렸다. 사진=GS25

이와 더불어 GS25는 편의점 업계의 택배 추세를 선도하고 고객들의 편리한 비대면 생활을 응원하고 있다. 24시간 비대면 냉장 택배보관함 BOX25(이하 박스25)는 1000여 개(25일 기준)로 늘었다.

박스25는 4개의 냉장보관함과 9개의 상온보관함이 기본으로 구성된 업계 최초 냉장·상온 언택트 픽업 보관함이다. 고객들이 상품 주문 시 배송지를 박스25가 설치된 GS25로 선택하면 해당 매장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주문상품이 도착하면 상품이 보관된 박스 번호와 QR코드가 고객에게 전송되고, 고객들은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GS25는 올해 3월 말 서울시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50여 점에 박스25 서비스를 적용한 이후 8개월 만에 서비스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샐러드 배송업체 ‘프레시코드’를 시작으로 글로벌 물류업체인 ‘DHL’, 온라인 장보기쇼핑몰 ‘GS프레시몰’까지 제휴처도 늘어났다.

회사 측 설명에 의하면 박스25는 날씨와 시간 등 외부조건에 관계없이 배송과정‧보관‧고객 수령 전까지의 유통 전 과정에서 냉장 상태가 유지된 신선상품을 받아볼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 또 택배 배송기사나 편의점 근무자와 접촉 없는 비대면 셀프서비스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택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게 보관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GS25가 이달 11월 1일~23일 박스25의 이용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 4월 1일~23일 대비 이용 건수가 약 15배 증가했다. 하루 2회 이상 중복이용자도 전체 이용자의 약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선보인 GS프레시몰 주문상품 수령 서비스는 오픈 하루 만에 이용자가 몰리며 일부 지역의 박스25 냉장 보관함 이용이 마감되기도 했다.

GS25는 26일부터 약 5000개 매장에서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GS25이미지 확대보기
GS25는 26일부터 약 5000개 매장에서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GS25


GS25는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달’ 시장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GS25는 현재 5000여 개 매장에서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S25는 앞서 올해 5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카카오’와 제휴를 맺으며 수도권 주요 상권 내 20여 개 점포에서 배달서비스 시범운영을 했다. 이후 매월 증가하는 배달서비스 매출과 주문 건수,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리 소량배달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해 해당 서비스 도입 점포를 늘렸다.

GS25의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서비스는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에서 주문하기 메뉴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최소주문금액은 1만 원, 기본 배송비는 3000원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로 살 수 있는 GS25 제품은 프레시푸드(김밥·도시락 포함), 즉석간편식, 음료, 유제품, 아이스크림, 스낵을 비롯해 일상용품, 위생용품 등 800여 종에 이른다. 배달수행은 지역밀착형 친환경 건강배달 플랫폼인 ‘우리동네딜리버리’와 배달대행업체 ‘부릉’‧‘바로고’가 맡는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 팀장은 “앞으로도 GS25는 고객들의 가장 가까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러다임에 발맞춘 차별화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