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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러시아가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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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러시아가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은

마하 9에 사거리 최대 1000km

러시아가 함정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의 발사시험에 성공했다.극초음속 미사일은 최고속도마 마하 5 이상인 미사일을 말하며 현재의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한 미사일로 꼽힌다.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이 러시아 프로젝트 22350 애드미랄 고르쉬코프함의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타스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이 러시아 프로젝트 22350 애드미랄 고르쉬코프함의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타스통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11일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 해군 호위함이 백해(White Sea)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미사일을 발사해 350km 이상 떨어진 아르한게르스크 지역의 시자(Chizha) 미사일 시험장의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르콘 미사일의 비행속도는 마하 8 이상이었다고 발표했다.지르콘 미사일 발사는 신종 무기 시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 10월9일 호위함 애드미랄 고르쉬코함에서 발사돼 불꽃을 내뿜으로 치솟고 있는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사진=러시아국방부/타스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0월9일 호위함 애드미랄 고르쉬코함에서 발사돼 불꽃을 내뿜으로 치솟고 있는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사진=러시아국방부/타스통신

지르콘 미사일을 발사한 함정은 프로젝트 22350 아드미랄 고르쉬코프 호위함이다.고르쉬코프함은 앞서 지난 10월 초 처음으로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바렌츠해의 표적을 타격했다. 당시 비행속도는 마하 8이상, 고도는 29km였다. 두 번째 발사는 지난달 이뤄졌는데 비행속도는 마하 8이상, 사거리는 450km 이상이었다.

지난 2011년 2월 블라디미르 포포프킨 당시 국방차관은 극초음속 지르콘 대함 미사일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고 최초 시험은 2015년 이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회 연설에서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르콘 미사일의 속도가 약 마하 9이며 타격 거리는 1000km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지르콘 미사일은 육상과 해상 표적을 모두 타격할 수 있다면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탑재용으로 건조했거나 건조하고 있는 함정을 포함해 수상함과 잠수함에 지르콘을 탑재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를 위해 함정 탑재용 3S-14 공용 발사관을 사용한다. 이 발사관은 현재 프로젝트 22350 호위함과 프로젝트 20380 초계함에 탑재돼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