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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웰스파고, 찰스 샤프 CEO 연봉 300만 달러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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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웰스파고, 찰스 샤프 CEO 연봉 300만 달러 삭감

웰스파고은행 지점.이미지 확대보기
웰스파고은행 지점.
미국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이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전날 공시서류에서 자사 CEO 찰스 샤프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비 12%, 약 3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샤프는 지난해 전체 연봉으로 203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19년에는 2300만 달러를 받았다.

샤프는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8년 금융위기 기간 JP모건 체이스에서 제이미 다이먼 CEO를 보좌하며 2인자 역할을 했다. 2019년에 웰스파고 CEO로 취임했다.

샤프의 연봉 삭감 폭은 그러나 큰 편은 아니다.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연봉이 36% 깎였다.
반면 모건스탠리 CEO 제임스 고먼은 연봉이 20% 뛰었다.

샤프가 모셨던 상관 다이먼은 JP모건 연봉이 3150만 달러로 동결됐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은행 재무실적이 악화한 것을 샤프의 연봉 삭감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이사회는 실적 악화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연봉 삭감 결정을 내렸다.

웰스파고는 지난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분기에도 순익이 고작 주당 1 센트 수준으로 급감했다.

웰스파고는 2016년 직원들이 성과급을 노리고 고객들의 정보를 도용해 대규모 가짜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들통나면서 위기를 겪어왔고, 2019년 샤프를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