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총 결의를 통해 추가 임기 3년의 연임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후 김 부회장은 실적 개선에 집중해왔다. DB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6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조1104억 원으로 7.7% 늘었고, 영업이익은 43.2% 증가한 7329억 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감소해 자동차, 장기인보험 등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취임 당시 530만 명 수준이던 DB손보의 가입자를 지난해 12월 1000만 명으로 약 2배 성장시키며 시장 영향력을 확고히 했다. 보유고객 1000만 돌파는 삼성화재에 이어 보험업계 2번째다.
취임 당시 6조 원이던 매출액은 13조7000억 원으로 끌어올렸으며, 총자산을 10조 원에서 43조7000억 원으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김 부회장은 해외에서도 결실을 거뒀다. DB손보는 1984년 미국령 괌지점 개설 이래 뉴욕과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미주 4개 지점을 거점으로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펜실베니아, 텍사스에서도 사업면허를 확보해 미주지역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