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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로교통안전국, 폰타나 '테슬라 모델3' 교통사고 특별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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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로교통안전국, 폰타나 '테슬라 모델3' 교통사고 특별조사 착수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폰타나 210번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전복된 트럭을 들이받아 교통사고가 일어난 모습. 사진=CBSLA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폰타나 210번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전복된 트럭을 들이받아 교통사고가 일어난 모습. 사진=CBSLA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폰타나 지역에서 테슬라 모델3 운전자가 트럭에 추돌하는 사고로 사망한 사건을 조사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CNBC에 따르면 NHTSA 대변인은 “지난 5일 새벽 폰타나 210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테슬라 차량 사고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특수충돌조사(SCI) 부서가 이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그는 “NHTSA는 자동주행(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모든 전기 구동 차량의 안전을 감독할 책임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SCI를 시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SCI는 주로 첨단 기술과 관련한 위험성에 집중해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조사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당시 모래를 잔뜩 실은 트럭이 폰타나 고속도로 위에서 전복되자 지나가던 다른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이 트럭 운전자를 구출하려는 과정에서 뒤에서 달려오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이 트럭과 이 트럭 운전자를 구하려던 운전자를 함께 들이받은 사건이다. 테슬라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트럭 운전자와 다른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NHTSA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오토파일럿)이 사고 당시 작동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비롯해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조사가 끝난 상황이 아니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주행을 했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사안이다. NHTSA는 지금까지 테슬라 차량 추돌사고만 29건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25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사고에 앞서 지난달 17일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S 관련 교통사고의 원인과 관련해미 연방 교통당국은 당시 사고 차량이 오토파일럿 상태로 주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