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8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4058억 원(164.1%) 늘었다.
주가 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로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고,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으로 배당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손보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294억 원(91.5%) 늘어난 1조317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과 전년도 롯데케미칼 폭발사고 등 고액사고 기저효과로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영업손익이 7898억 원 개선됐고 배당수익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52조492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조8034억 원(3.6%) 늘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7조9681억 원으로 같은 기간 1조2056억 원(4.5%)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 보장성보험은 각각 6528억 원, 5185억 원, 3503억 원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은 3160억 원 줄었다.
수익성 지표도 소폭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8%로 전년 동기보다 0.71%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19%로 6.62%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1314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3월말에 비해 6조7000억 원(0.5%)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133조7000억 원으로 보험료 수익 증가에도 금리 상승에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말 대비 9조6000억 원(6.7%) 줄었다.
금감원은 “최근 금리·주가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장기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보험회사는 이익의 내부유보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향상과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 구조가 취약하거나 불건전 영업행위가 빈번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실태와 리스크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