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제약·바이오 업계, 코로나19 '백신 휴가' 적극 동참

공유
0

제약·바이오 업계, 코로나19 '백신 휴가' 적극 동참

유한·GC녹십자·삼바 등 전 임직원 대상 백신 휴가 지급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정부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속속 도입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발 빠르게 동참하고 나섰다.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의 경우 의사 소견서 없이도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GC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보령제약 등 다수 제약사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접종 다음 날부터 이틀간 백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업무시간 중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당일에는 부서별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 조정도 허용된다.

GC녹십자, 보령제약, 동아제약은 백신 접종 당일과 이튿날까지 총 2일의 휴가를 준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두 차례 맞아야 하는 백신을 접종할 경우 총 4일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보령제약은 백신 접종자에게 격려 차원에서 '배달앱 상품권'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일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고열, 근육통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추가로 이틀을 더 쓸 수 있다.

대웅제약은 백신 휴가 1일을 제공해 접종 당일이나 다음날 중 하루를 택해서 사용하도록 했고, 셀트리온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를 도입해 접종일 당일 휴가를 제공하고 추후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하루 더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종근당은 접종한 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다음날 백신 유급 휴가를 지급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백신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휴가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